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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운동/쓰레기 문제

우리를 지켜주던 일회용 마스크의 위협, 썩지 않는 마스크 쓰레기 문제 되다

by 지구의일부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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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일회용 마스크 쓰기 의무가 해제되었지만 새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황사 및 미세먼지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마스크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마스크는 대부분 일회용으로 하루에 하나씩 사용하는 것이 바른 사용 방법입니다. 하루에 하나씩, 모든 사람들이 사용했던 그 마스크들을 쓰레기통에 잘 버리는 분들도 많았지만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버려진 마스크를 보는 것 또한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마스크도 문제이지만 일반쓰레기로 잘 버려진 마스크 또한 방역용품들이 쓰레기로 돌아오는 '코로나 트래시'로 환경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마스크의 재료와 썩는 데 걸리는 시간

일회용 마스크는 대부분 플라스틱류인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플라스틱은 땅에 묻어도 수백 년간 썩지 않는다는 것은 다들 아실 거예요. 일회용 마스크가 썩는데 400년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추측일 뿐 정말로 썩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버려진 마스크의 문제

일회용 마스크는 썩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소각하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 같은 유해 물질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쓰레기통에 잘 버려진 마스크도 여러 과정에서 바다로 흘러가 각종 생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트래시 중 하나인 일회용 마스크로 인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는 생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류가 받는 피해

마스크에는 귀에 거는 끈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편한 도구였지만 이 질긴 끈은 동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끈이 발에 걸려 날지 못하는 새 사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새들은 끈을 스스로 풀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다리에 계속 마스크를 달고 다니면 혈액순환이 안되고, 천적을 피해 도망가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맹금류는 바람에 날아다니는 마스크를 움직이는 사냥감으로 착각해 부리로 쪼면서 일부를 먹게 되는 문제도 생기고 있습니다.

바다생물이 받는 피해

많은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마스크 끈이 거북이 목에 걸려 문제가 될 수 있으며, 물속에서 조류에 따라 움직이는 마스크를 해파리와 같은 먹이로 착각해 해양생물이 먹을 경우 소화기관이 막혀 죽을 수도 있고, 뱃속에 들어가면 플라스틱인 마스크가 분해되면서 각종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받는 피해

마스크를 소각하면서 나오는 각종 유해 물질도 문제이며, 국내 도시숲연구소 연구팀에 의하면 물리적 마모와 태양광에 의한 광분해로 인해 마스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와 서울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늘었다고 합니다.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은 미세먼지와 같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배출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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