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를 하기 위해서나 오염물을 쉽게 닦아 내기 위해 무심코 뽑아 쓰고 버리는 물티슈가 플라스틱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흔히 물티슈를 화장실에서 쓰는 화장지와 같은 재질일 것으로 생각하여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같이 변기에 흘려보내는 일이 많습니다. 실제로 공중화장실의 변기가 막히는 가장 큰 이유가 물티슈를 변기에 넣고 내려서라고 합니다. 물티슈가 변기에서 막히는 이유는 물에 녹지 않아서입니다. 화장실용 화장지는 물에 닿으면 금방 흐물거리면서 녹아버립니다. 최근 공중화장실에서 쓰레기통이 없어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화장지가 물에 녹아서 변기가 막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 물티슈가 나왔을 때는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요즘에는 플라스틱이라는 것을 알게 된 분들이라면 사용량을 많이 줄이셨을 겁니다.
물티슈가 플라스틱이라는 증거
일반적으로 쓰는 화장지는 쉽게 찢어지며, 물에 닿으면 녹아서 풀어집니다. 하지만 물티슈는 물에 젖어 있는 상태에서도 천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죠. 바로 이점이 플라스틱이라는 증거입니다.
물티슈의 재료
레이온, 폴리에스테르 등의 합성섬유를 압축해서 만든 부직포로 만들어집니다. 당연히 재활용은 되지 않아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의 위험
물티슈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은 가느다란 실처럼 된 섬유형태입니다. 섬유형태의 미세플라스틱은 너무 작아 일반적으로 눈에 잘 보이지도 않으며 음식물에 섞여있어도 모르고 그냥 먹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위암을 악화시키고, 자폐스펙트럼 장애 등 각종 질환의 발병률을 높게 됩니다. 실제로 최근 체내에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이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가속화하고, 면역억제 단백질 증가와 항암제 내성을 일으며 위암을 악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재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6개월마다 125g의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번 체내로 들어오면 배출이 어렵고, 아직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어떤 문제를 일으키게 될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좀 더 플라스틱 문제에 신경 써야 합니다.
물티슈 대용 사용하기
플라스틱이 아니더라도 일회용품은 사용량을 줄여야 하며, 물티슈가 플라스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더욱더 사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물티슈가 없었던 시절로 돌아가 다시 걸레와 행주, 손수건 등을 준비하여 사용하고, 식당에서 주는 일회용 물티슈도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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