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생수 많이 마시나요?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있다는 말을 예전에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최근에 아주 충격적인 뉴스가 나왔습니다. 바로 생수 ml당 1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가득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나노플라스틱이란?
나노플라스틱은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합니다. 워낙 크기가 작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도 않으며, 생수에 섞여있는 플라스틱을 그대로 물과 함께 마실 수밖에 없습니다.
생수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최근 노르웨이에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4개의 생수 제품을 실험했다고 합니다. 나노플라스틱을 걸러 낼 수 있는 여과막에 물은 통과시킨 뒤 여과막에 남은 나노플라스틱 입자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생수 1ml 당 평균 1억 6600만 개가 들어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노플라스틱의 평균 크기는 88.2㎛라고 합니다.
하루에 물을 마시는 양이 성인은 2L, 어린이나 청소년은 1L를 마신다고 할 때, 성인은 연간 120조 개, 어린이는 54조 개의 나노플라스틱을 생수를 마심으로써 섭취한다는 것입니다.
생수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는 이유
물자체에 플라스틱이 섞여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생수를 담는 용기가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병을 만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미세플라스틱이 병에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생수를 포장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제거되지 못하고 그대로 같이 포장되어 시중에 유통되는 것입니다.
음료에 포함된 나노플라스틱
생수 이외에 다른 음료에서도 플라스틱은 함께 발견됩니다. 식품용 나일론 봉지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으로 코팅된 일회용 음료수 컵이 100도의 온도에 노출되면 ml당 10억 개의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방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평소에 흔히 쓰는 코팅된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담아 사용할 때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플라스틱 섭취 줄이는 방법
생수대신 정수기 물을 마시거나 집에서 끓인 물을 마시면 됩니다. 생수에서만 플라스틱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포장되어 있는 음료 대부분에는 플라스틱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텀블러를 챙겨 다니며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환경에 도움이 되는 습관입니다. 매일 마셔야 하는 물과 음료를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마시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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