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등산을 간다고 하면 건강을 위함도 있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에베레스트라면 더더욱 그렇죠. 극한의 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 곳이니까요. 에베레스트를 갔다 왔다고 하면 산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그런데 그런 에베레스트가 등산객들로 인한 쓰레기문제를 앓고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최근에 새로 공개된 영상으로 다시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 에베레스트의 쓰레기는 예전부터 문제였습니다.
에베레스트에 쓰레기가 생기는 이유
바로 등산객들이 짐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일반산에 등산을 할 때에도 만일을 대비해서 생존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챙겨가게 됩니다. 높이가 8,000m가 넘는 에베레스트는 고산병과 추위, 체력적인 힘듬에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장비들이 요구됩니다. 올라갈 때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챙겨갔던 각종 장비들을 하산할 때에는 필요 없어진 물건들을 버리고 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최근 문제가 된 쓰레기들은 대부분 빈 산소통, 비닐, 쓰고 버린 텐트라고 합니다.
쓰레기문제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제도
네팔 정부는 2014년부터 등산객들에게 보증금 4,000달러(약 520만 원)를 받은 뒤 1인당 8kg의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오면 환급해 주는 제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보증금을 포기하고, 오히려 쓰레기를 두고 내려오는 사례가 많아 사실상 문제를 해결하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셰르파는 네팔 산악지대에 사는 민족을 뜻하기도 하며, 에베레스트 등반 시 등산객들의 짐을 들어주는 현지 산악 전문인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셰르파들이 쓰레기수거일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베레스트 등반 시 많은 비용의 입산비를 지불하게 되는데 청소등반대에 지원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냥 올라가도 위험한 산을 무거운 쓰레기까지 들고 내려오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이 들고, 위험도 따르며, 1인당 들고 내려올 수 있는 쓰레기의 양도 한계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쓰레기해결방안이 시도되고 있지만 워낙 환경이 열악한 곳이라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기온이 낮은 고산지대라 쓰레기가 썩는 일도 없고, 바람에 날려 가는 문제등이 있어 더 적극적인 쓰레기 해결방안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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